1. 코드스테이츠를 신청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
코드스테이츠에 들어오기 전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공간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과 공간을 계획하기 위해서 사람의 행태부터 빛, 채도, 땅, 등등 다양한 요소를 조화롭게 담아야 의미 있는 공간이 된다는 매력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잘 배워서 사람을 품어줄 수 있는 따뜻하고 의미 있는 공간을 설계하는 건축가가 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런 건축을 하기 위해 저는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고, 방학 기간과 학교에 다니면서 설계사무소, 실내디자인 사무소를 나가서 실습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설계사무소 소장님께서 인턴인 저에게 교회와 주택 설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저는 직원분들과 함께 컨셉을 계획했고, 컨셉을 바탕으로 사람을 중심으로 설계한 공간을 계획했습니다.
1차,2차 클라이언트와의 협의 때, 반응이 정말 좋았습니다.
저의 첫 실무 프로젝트가 실현된다는 것을 생각하니 흥분되었고, 더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회의에서 클라이언트분들이 재정 때문에 못 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후에도 2개 3개 정도의 실무 프로젝트를 맡아서 했는데, 그 역시 재정적인 사정 때문에 못 할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과물이 없는 것이 프로젝트 폴더만 늘어나는 것에 지쳤고, 클라이언트의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에 저는 정말 허탈했고, 공허했습니다.
소장님이 말씀하시길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하고 정말 자신이 계획한 건물이 지어지는 단계까지 가는 것은 클라이언트를 잘 만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의미 있는 건축을 하는 건축가가 되고 싶다고 해도 자본이 있는 클라이언트가 없으면 저의 꿈은 실현될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 서서히 건축 공부하는 것에 회의를 하게 되었고 방황을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코딩하는 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 마치 첫 실무 프로젝트를 시작했던 저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본인의 일을 너무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너무 궁금해서 어떤 게 너를 그렇게 즐겁게 만드냐고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친구가 말하길 자신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이 사람에게 호응을 받고 있고, 자신의 결과물이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너무 신난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후 지금 당장 코딩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이 졸업까지 1학기가 남았지만 더는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아, 휴학하고 코드스테이츠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2. 코드스테이츠 '이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2018년 4학년 2학기가 끝나고 방황을 했습니다. 정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그때마다 돈 앞에서 계속 무너지니
심적으로 힘이 든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1년을 휴학하고 영어 회화학원을 1년 정도 다녔고, 20년에는 복학을 했습니다.
대학에 진학한 적이 있나요?
학교 이름과 전공, 학점, 전공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대학교 생활에 대해 적어주세요.이 질문은 필수입니다
*
전문대학, 사이버대학, 학점은행제 전부 포함됩니다.
대학교는 휴학 중 입니다. 전공은 건축학과(5년제)이고, 학점은 마지막 건축설계 과목을 F를 받고 현재 3.99입니다.
[건축학과 5년제라고 표기한 것은 건축공학과와 달라서 5년제라고 적었습니다.]
건축학은 정말 매력적인 학문입니다. 건축 안에 담겨 있는 요소들이 정말 많거든요.
대학교 생활은 1학년과 5학년 1학기를 제외하면 정말 재미있게 다녔습니다. 공부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습니다.
대학교 이전에는 공부는 재미없는 것으로 생각해왔는데 대학교에서 건축을 만난 덕분에 배우는 즐거움을 알았습니다.
건축이 너무 좋아서 방학 기간에는 실무를 배우러 현장실습을 다니거나,
타 대학 건축학과 친구들과 모임을 만들어 건축 프로젝트에 관한 토론도 진행하고, 건축 공모전을 나가거나, 국제건축워크숍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다른 나라 친구들은 어떻게 건축을 생각하는지 교류도 하러 다녔습니다.
건축학과에서는 팀 프로젝트가 일상인데 그런 경험들 덕분에 다른 분들과 소통하면서 작업하는 것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좋아했던 전 여자친구를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프론트엔드 / 백엔드 둘 중 어떤 분야에 더 자신이 있나요?
프론트엔드는 건축 관점에서 보면 외관을 디자인하는 제 전공이랑 비슷한 것 같고,
백엔드는 프론트엔드라는 외관을 튼튼하게 버틸 수 있게 구조를 설계하는 건축공학 같습니다.
건축 디자인을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디자인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백엔드 보다는 프론트엔드를 했을 때 더 시너지가 날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코드스테이츠에서 백엔드 부분들을 배웠을 때 가장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백엔드로 분야로 가고 싶습니다.
기억에 오래 남는 나만의 특이한 경험이 있나요?
기억에 가장 남는 것은 19년에 영어 회화 학원에 다니면서 영어 연극을 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제가 다닌 영어 회화 학원은 오픽, 토스를 위한 학원이 아닌 순수한 영어 회화에 초점을 맞춘 학원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월말 종강 날에 전 수강생들이 모여서 반 대항 영어연극 경연과 학원 졸업시험에
통과한 학생들을 위한 졸업식을 합니다.
연극은 자신이 수강하는 반의 반장이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여 적게는 5명부터 많게는
30명의 이상의 사람들과 팀을 꾸려 함께 연극을 만듭니다.
저는 항상 영어 연극을 참여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달은 제가 반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반은 오전 , 오후 , 저녁반 총 3개의 반이 있습니다.)
반장이 된 첫날, 선생님께서 오전반은 10개월 동안 한 번도 우승을 한 적이 없다고 말씀하셨었습니다.
그때부터 부담감이 엄청났습니다.
저는 첫날부터 팀원을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인 건 저를 좋게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많이 지원해주셨고, 또 도와주셨습니다.
팀이 꾸려진 후, 첫 회의의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팀원분들은 "10개월 동안 한 번도 우승을 못 했는데 어떻게 우승을 해?"라는 생각 때문에 분위기가 처져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연극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팀 구성원이 서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많은 소통을 했습니다.
그리고 연극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연극의 결과보단 우리가 재미있어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그렇게 즐기면서 준비하다 보니 사람들이 모두 연극에 빠진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달 최종 경연에서 저희가 우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달의 밤 주인공은 저희 반이었습니다. 그달의 밤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팀 분위기는 결과물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외국어 실력은 어떤가요?
영어를 잘한다는 것의 기준을 잘 모르겠으나, 외국어 실력은 원어민과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공식문서를 읽고 응용할 수 있고,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사전을 이용해서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영어의 부담에서 벗어난 이유는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소통을 위한 도구라고 생각하는 분위기에서 정말 즐겁게 배웠기에 영어가 좋아졌습니다.
코드스테이츠에서 만든 2개의 프로젝트(퍼스트, 파이널) 완성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만족하는 부분과 미흡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얘기해주세요.이 질문은 필수입니다
*
퍼스트와 파이널에서의 만족했던 점은 제가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팀원들과 함께 좋은 결과물로 만들어 냈다는 성취감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퍼스트와 파이널의 기초 아이디어 개념은 모두 "코드스테이츠에서 배운 것으로 동기들과 함께 항상 말하고, 느꼈던 문제점을 해결해보자!" 였습니다.
저의 성격은 불편하거나, 문제점이 있을 때, 그 문제의 원인을 찾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를 같이 말하는 타입입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프로젝트 개념도 이러한 방향으로 가게 되었고, 팀원분들과 상의를 할 때도 충분히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감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고, 또 그 의견들을 바탕으로 구현된 기능들을 보니 모두가 함께 만들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흡했던 부분은 퍼스트 프로젝트에서 팀원분과 팀장님의 다툼으로 팀이 분열될 뻔했었습니다.
그때 저는 제가 속해있는 곳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기에 한분 한분 찾아가 소통을 했고, 결과적으로 프로젝트 결과물을 낼 수 있었습니다.
이건 제 자랑이 아닙니다. 저는 진심으로 그렇게 했던 행동을 후회합니다.
제가 해결하려고 하기보단 팀장님이 주도적으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도와드렸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정말 죄송하다고 생각합니다.
거주하시는 지역과 구직 희망 지역을 대략적으로 알려주세요.이 질문은 필수입니다
*
거주하는 곳은 인천이지만. 저와 잘 맞는 기업이 있다면 그 지역이 어디든 갈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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